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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은 여야…"품격있는 정치" vs "반헌법적 차벽"

기사승인 2020.10.12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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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IBS중앙방송) ]

한글날을 맞은 여야는 9일 일제히 한글의 우수성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상대 진영을 향해 날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로 이뤄지는 정치의 품격을 강조하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의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한글날 집회 차단을 위한 경찰의 광화문 차벽 설치를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좋은 말과 글로 좋은 문화를 만들고 더 대담한 포용, 행복한 국가로 가는 길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고 믿는다"며 "바른말, 고운 말로 정치의 품격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한글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긴 세종의 포용 정신을 정책과 입법으로 실천하겠다"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좋은 말과 글로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공직자에게는 국민의 4대 의무 외에 '설명의 의무'가 있다. 국정감사는 이 의무를 다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대담하게 연필을 들어 민생을 적어 내고 망설임 없이 지우개로 정쟁은 지워내겠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 세종대왕에게 오늘은 꽉 막힌 날이 될 듯하다"며 "오늘 세종로라 이름 붙여진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은 한나절 내내 울타리와 차벽에 갇혀 지낼 것"이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 일각에서는 집회·시위의 자유마저 빼앗는 법안을 냈다"며 "이제 신문고를 찢고 광화문의 종도 깨겠다는 것이냐.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위험한 반헌법적 억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탄압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할 것"이라며 "권위가 있으면 권력은 따른다. 정부는 조바심 내지 말고 소통을 통해 먼저 권위를 획득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선 세종대왕께서 나라의 통치자로서 강조했던 애민의 정신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 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 현 정권의 위정자들은 국민을 사랑하기는커녕 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국민을 편 가르고 자신들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셨던 세종대왕의 얼굴에 그늘이 한층 더 깊어 보이는 요즘, 대통령께서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시고 부디 시름에 빠져있는 모든 국민을 고루 살펴 낙담이 아닌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은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글'은 아주 오랜 시간 기득권만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한글의 창제를 시작으로 ‘글’은 모든 백성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었다"며 '정치 기득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한글에 담겨있는 평등의 가치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은 현재의 정치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정치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간절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울려퍼지고 있고 갑질논란·특혜 논란 등 각종 기득권 찬스가 만연한 것이 현주소이기 때문"이라며 "한글에 담긴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합심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남근 기자 kid5488@naver.com

<저작권자 © 독도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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